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囊中之錐:낭중지추

2020 오합지졸 종합발표회, 2021 오합지졸 설명회+2021년 계획 공유 2021/01/07 (목) '내가 생각하는 오합지졸' [2021년 계획] 1. 공부 - 중국어 : 2월부터 듀오링고 다시 시작, 사이버외대 재등록(1월 21일 시점, 고민중.) - 천자문 : 한/중/일 > '배워서 남 주자, ~오합지졸 천자문 서당~ 진행. 유튜브로 기록 고민. 시간 미정 - 정보통신기술 : 워드프레스를 포함한 홈페이지 제작 관리, 유튜브 2. 생산-가공-유통 - 사진 : 표지 사진 입후보 - 그림 : 짤, 스티커, 굿즈 제작 - 기획/편집 : 불타는 쓰레기, 매체 만들기 수업, 봄 전시 &새로운 아카이브 프로젝트& 3. 일-삶의 일치 - 좋은 꼰대/선배 되기 - 동네 : 지난 해 작업 정리 - 공유공간 이용 및..
생리통이나 새치 한포진 두통 소화불량 코, 배, 입 어쩌구 저쩌구 곳곳의 염증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현상 및 통증은 왜이리 많을까? 자꾸만 예민해지는 내가 싫다. 얼마 전에 누군가에게 지난 생일 선물로 장갑을 사주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환불을 하기로 했는데 정해진 방법을 따라야 하고 - 그 방법이 정해진 택배사에 반품 신청을 하는 것인데 고객상담전화 연결이 안 된다든지 시간이 없어서 반품 예약을 못 한다든지 선물한 것을 다시 환불해야 하는 서운함이라든지 어찌되었든 모든 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이, 시키는 일을 하고, 비난을 받기도 하고, 다그침을 받거나 응원을 당하기도 하고, 재촉을 받기도 하고, 쉼을 강요당하기도 하..
박?탈?감? 박탈+감 은 어떻게 피동의 뜻을 가지게 되는가? 실제로 그러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느낌이라서?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하면 비교없는 박탈감이란 것이 또 있나? 나는 요즘 상대적-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뒤쳐지고 있다고 느낀다고도 할 수 있다. 나는 이대로 농사짓지 않고 농촌에 사는 청년이어도 괜찮은가? 나는 이대로 서류처리만 하고 손에 흙 한 톨 묻히지 못해도 괜찮은가? 나만 이렇게 농사를 모르는 인간이어도 괜찮은가? 농촌 청년 이라는 말을 무슨 근거로 써먹을 수 있는가? 剝奪感이라는 한자는 참으로 무시무시하게 생겼는데 내가 감히 써먹어도 될랑가?
株는 무엇이며 兔는 또 무엇이었을까? 空虚 빈空 상태, 없는無 상태를 나타내는 ? 있을 수밖에 없는 有限! 虚하다, 속이 아픈 채로 그냥 살기 낫지 않는 몸살
'바통'과 '배턴', '잠바'와 '점퍼'는 동의어로, 모두 쓸 수 있다. '자라가다'는 우리집에서 쓰는 '자라다'의 방언?이며 닿다, 미치다, 도달하여 이르다, 넉넉하여 모자람이 없다라는 뜻이다.
작년에 들깨를 못 심어서 올해는 꼭 심고 싶었는데 진작에 윗집 아저씨께 텃밭을 내어드리고 그냥 밀만 키우고 있다. 오늘따라 들깨 터는 냄새가 솔솔 나서 속이 상할 뻔 했는데 속이 상한다는 건 그냥 오늘의 착각이고 진짜로 심었으면 밤새워 깨 털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것이다. 들깨를 키운다는 것은 고소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오직 그 하나의 이점으로 만족스러운 것이다 나는 또 봄 즈음에 지나간 들깨 향기를 떠올리며 올해는 다시 들깨를 심자고 다짐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