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囊中之錐:낭중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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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멀리 멀리멀리, 준 것 받은 것 모두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 부질없다. 나로부터도 멀리 떨어져야 한다. 내 최대 약점은 나를 가엽게 여기는 것이다. 중심은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하늘로부터 받은 본래의 마음이 나에게도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혁명이다. 기도이다.
이른 감이 있는 상반기 결산/하반기 계획, 그래도 어떤 결심이 섰을 때 끄적여야 잊지 않을 것 같아서... 1. 일 - 지난해부터 시작된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는 기간. 3월부터는 올인할 수 있어서 사고방식과 몸을 일과 매치시키려 노력했다. 나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사업-현장일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연결되어 있던 여러 갈래의 일 중에서 편집팀/아카이브 일은 끊어버리고 하반기를 지내려고 함. - 동네 선배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받아들였지만 결국 사업을 처리하다 보니 균형 맞추기 어렵다는 걸 실감했다. 하반기에는 좀 더 멘탈 관리를 하면 좋겠네,,, 나 자신... 2. 공부 - 언어 공부를 일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중드 보는 정도..
천자문 공부를 시작도 못했는데 동네 후배와 함께 공부하기 위해 을 구입했다. 사는 김에 도 새로 샀다. 사서삼경 공부의 본격 시작이다. 매주 수요일, 일요일 회개 시간을 가지며 요즘의 무력감에 대해 소소한 자극을 얻고 있다. 혹시 나의 존재 이유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알고 계신 게 아닐까? 천지는 현황하고 우주는 홍황이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더라. 하늘은 나에게 있어 하나님이다. 내가 고민하여 나오지 않는 답을 내 속에 묻는다고 무언가가 생겨날까? 나는 하늘에 물음을 던질 수 밖에 없다. 그 물음은 學이며 기도하는 과정이다.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

오랜만에 도장 콜라보 제안이 들어와서 (사실은 몇 번 이야기 했었지만...) 쌈채소와 손수레 도장을 파봤다. 크기는 4*3.5cm 정도. 내 디자인커터는 어디에 있는지? 급한대로 60도 커터로 각지게. 농장에서 기르는 작물을 소개한 편지, 태그 등에 찍어서 활용해준다고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