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囊中之錐:낭중지추
상반기 돌아보기
저번에 k와 대화를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나는 지금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인가봐! (물든 것이)축축 늘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는 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걸까, 또 그런 괴로움이 따라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진짜 가만히 있기, 축축 늘어져 있기, 릴렉스하기, 뭐 그런 것이 언제쯤 가능한 걸까? 아직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때때로 약간 가능하다. 진정 그것이 가능하기까지는 아주아주 많은 시간과 어떠한 작용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완전 가능이라는 것도 없을 것이다...사람들도 많이 안 만났다. 보고 싶으면 보고, 보고 싶은데 연락할 용기가 없으면 안 만나고, 불편하면 어색하게 웃기도 했다. 어떠한 사고의 중심이 '남'이 아니라 '나'가 되도록 노력해봤다. 나는 남이 보기에 자존감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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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16.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