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囊中之錐:낭중지추
'뭐 하지?' 에서 '무엇'을 찾는 작업해보기. 24년 평가- 좋았던 점(칭찬): 그냥 내가 느끼기에 좋았던 점은 에니어그램 모임에 참여한 것.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이 불편했던 장면과 마주하는 노력을 하면서도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연습이 가능했다. 이전과 비교하여 그 모임(혹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 칭찬할 점은 내가 나를 들여다보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힘들어서 쉬겠다고 한 것도 그냥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지금은 내가 쉬고 싶은 것 같다고 느끼고 스스로를 배려해준 것 같다. 물론 전자가 맞을 수도 있지만 중간~결과적으로는 후자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 아쉬운 점(반성): 좋은 것을 좋게, 잘한 것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난 1년동안 나를 너무 괴롭힌 것 같..
최근 몇 년 동안 서서히 낮아지던 에너지 곡선이 작년 말 쯤 지점 아래로 내려갔고 다시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르락 내리락이야 계속 있어 온 움직임이었지만 다시 올라오려고 하면 어쩐지 다시 내려갈 일만 닥치는 것이다.최근 몇 달 동안 나는 아침에 일어나기를 목표로 삼았고 그 아침에 일어나기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더니 그럭저럭 목표에 도달한 듯 만족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나의 목표는 항상 너무 높은 곳에 있고, 그건 내가 일상적으로, 항상 도달할 수는 없는 정도인가보다. 얼마전 이선생이 옆에서 유튜브로 이동진 평론가 인터뷰를 보고 있었는데 대략 '그냥 영화감독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봉준호 감독 같은 영화감독이 되길 원하는 것' 이런 말을 했다. 나 역시 '@@이 하고 싶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