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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05. 백거이(白居易)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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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05. 백거이(白居易)

ㅈㅠㄹ 2020. 5. 4. 09:59

2020/05/04

 

<送春>

봄을 보내며

 

三月三十日,春归日复暮。

삼월 그믐날, 봄은 가려하고 날은 또 저문다.


惆怅问春风,明朝应不住。

쓸쓸한 마음에 봄바람에 물었다, 내일 아침이면 당연히 없겠구나.


送春曲江上,眷眷东西顾。

봄을 보내는 곡강 위에서, 아쉬움에 이리저리 돌아본다.


但见扑水花,纷纷不知数。

보이는 것은 오직 물 위로 떨어지는 꽃잎인데, 흩날리고 흩날려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


人生似行客,两足无停步。

인생은 마치 나그네와 같아서, 두 발은 그 걸음을 멈추지 않고.


日日进前程,前程几多路。

날마다 앞날을 향해 나아가지만, 앞으로 갈 길은 또 얼마나 될까?


兵刀与水火,尽可违之去。

전쟁과 재난은, 모두 피해갈 수 있지만.


唯有老到来,人间无避处。

오직 나이드는 것만은, 인간 세상에서 피할 곳이 없구나.


感时良为已,独倚池南树。

시간은 흐르고 좋은 것은 이미 끝났으니, 홀로 곡강 남쪽 나무에 기대어본다.


今日送春心,心如别亲故。

오늘 봄을 보내는 이 마음, 친구와 이별하는 마음 같구나.

 

白居易(백거이), (772 ~ 846)

 

*오역 의역 많습니다. 지적과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번체자

 

三月三十日, 春歸日複暮.

惆悵問春風, 明朝應不住.

送春曲江上, 眷眷東西顧.

但見撲水花, 紛紛不知數.

人生似行客, 兩足無停步.

日日進前程, 前程幾多路.

兵刀與水火, 盡可違之去.

唯有老到來, 人間無避處.

感時良爲已, 獨倚池南樹.

今日送春心, 心如別親故.

 

출처 : 百度汉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