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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새소리

ㅈㅠㄹ 2022. 5. 9. 16:33

꾀꼬리는 4월 넷째주 쯤 울기 시작했고, 이제는 소쩍새에 이어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한겨울에 물총새나 후투티가 보인지도 오래인데 여름새의 소리가 점점 이르게 들리는 것 같다. 세월이 흐르고 모든 것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변한다. 나도 변했다.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별개로 나도 변했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10년 전에 읽은 문장을 다시 읽는 나는 꽤 변했다. 앎이란 무엇인가? 같은 문장을 적어도 그 안에 담긴 내 물음이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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