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發信/日新又日新 (17)
囊中之錐:낭중지추
2020/06/09 여름날 別院深深夏簟淸, 石榴開遍透簾明。 별채 정원 깊숙히 시원한 여름 돗자리, 석류꽃 활짝 피어 주렴 사이로 햇살 비추는구나. 松陰滿地日當午, 夢覺有鶯時一聲。 한낮 마당에 소나무 그림자 가득한데, 꿈결에 꾀꼬리 소리 들려온다. 蘇舜欽(소순흠), (1008~1048) 간체자 - 苏舜钦 别院深深夏簟清, 石榴开遍透帘明。 树阴满地日当午, 梦觉流莺时一声。 출처 : 百度百科
2020/05/14 山中問答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桃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한양 계신 선생님께 편지를 쓰다가...
2020/05/04 봄을 보내며 三月三十日,春归日复暮。 삼월 그믐날, 봄은 가려하고 날은 또 저문다. 惆怅问春风,明朝应不住。 쓸쓸한 마음에 봄바람에 물었다, 내일 아침이면 당연히 없겠구나. 送春曲江上,眷眷东西顾。 봄을 보내는 곡강 위에서, 아쉬움에 이리저리 돌아본다. 但见扑水花,纷纷不知数。 보이는 것은 오직 물 위로 떨어지는 꽃잎인데, 흩날리고 흩날려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 人生似行客,两足无停步。 인생은 마치 나그네와 같아서, 두 발은 그 걸음을 멈추지 않고. 日日进前程,前程几多路。 날마다 앞날을 향해 나아가지만, 앞으로 갈 길은 또 얼마나 될까? 兵刀与水火,尽可违之去。 전쟁과 재난은, 모두 피해갈 수 있지만. 唯有老到来,人间无避处。 오직 나이드는 것만은, 인간 세상에서 피할 곳이 없구나. 感时良为..
2020/04/08 夕ざくら けふも昔に 成りにけり 밤에 핀 벚꽃 오늘 또한 옛날이 되어버렸네 小林一茶 (코바야시 잇사), (1763 ~ 1827)
2020/03/27 우연히 읊은 시 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 可憐一春事, 往來風雨中. 지난밤 봄비에 꽃이 피어나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는구나. 슬프다! 봄의 한 가지 일도, 바람과 비 속에서 오고가누나. 宋翰弼(송한필), (조선)
2020/03/27 봄날의 새벽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봄 잠에 날 밝는 줄 몰랐는데 여기저기서 새 소리 들려온다.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렸으니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孟浩然 (맹호연), (689~740) *간체자 春眠不觉晓, 处处闻啼鸟。夜来风雨声, 花落知多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