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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콘서트

ㅈㅠㄹ 2023. 2. 20. 12:07

우선, Thanks a lot AURORA, you r so amazing.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에 대해 잘 모르고 갔지만 즐길 수 있는 콘서트여서 너무 과분했다.

 

요즘에는 열심히 살기에 대한 에너지가 조금 떨어져 있다. 멍하니 지난 10여년 기억을 되돌려 보는 시간도 많아졌다.

만남, 경험, 배움, 성장, 포기, 반성, 후회, 비전, 이별, 그런 단어들이 떠다닌다. 

그 속에는 조금 먹먹한 순간들도 있다. 

인생을 돌아보는 사람들, 내 인생 돌아보기, 함께 경험 떠올리기.

고민이나 걱정은 아닌데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들이 많아져서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이 끝지점이라면 좀 편하겠지만 앞날이 있다는 것은 또다른 두려움이다. 앞으로는 어쩌지.

물론 어찌할 수는 없다.

 

도망치고 싶은 하기 싫은 일도 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중이긴 하지만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있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불신이 크다. 넌 그랬어, 그러한 상태가 이렇게 오랫동안 나를 끌고 올 줄은 몰랐다.

다른 이들의 신념이나 과업은 너무나도 또렷하고 貴重해서 그 뒤를 졸졸 따르기만 한다. 

 

지난밤의 콘서트는 너무나도 감동적이어서 내 한계에 대해 부정적이면서도 조금은 긍정적 직면이 가능하도록 도움이 됐다.

많은 생각, 많은 고민, 많은 결정, 표현-표현. 감동-감동.

결과적으로 나는 '나'로 그 곳에 있을 수 있었고, 나를 위한 시간의 貴重함이나 필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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