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信
4월 시작
ㅈㅠㄹ
2022. 4. 4. 17:22
3월 목표였던 금주는 절반 정도 성공했다. 총 5주 가운데 열흘 정도 술을 마신 것 같다.
만족하고 4월에는 내돈으로 술 안 사먹기가 목표이다.
근육 키우기에 대해서는 우선 자전거 바람 넣고 체인 녹제거제 뿌리기를 진행한 상황이다.
오랜만에 자매들과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 한잔 나누었다. 내 기억 속에 언니들은 아직도 청소년인데 이제는 다들 나이 들고 있다. 당연하다. 시간이 흐르니까. 나이들면서 철도 들고 몸도 아픈 듯 하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힘도 든다. 가여운 언니들 앞에서 재롱부리고, 열심히 상차리고, 열심히 설거지 하고 왔다. 무엇이 힘든지는 뒤로 뒤로 공유해서 다 알고 있지만 중요한 지점은 모두가 둘러 앉았을 때 아이고, 아이고, 하지 않는 것이다. 약을 먹으면 잠은 잘 와, 따뜻하게 자야 해, 언니는 알콜중독이야, 저정도는 의존증 아닐까,비싸고 좋은 술을 마셔,.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시작할 때는 우리 절대 엄마아빠한테 전화하지 말자고 했지만 결국 상 치우기 직전 영상통화를 걸어서 신난 모습을 자랑하고 다음에 같이 놀러오자, 약속했다. 가여운 사람들.
다리에 붙어 애교부리는 아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