囊中之錐:낭중지추
우선, Thanks a lot AURORA, you r so amazing.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에 대해 잘 모르고 갔지만 즐길 수 있는 콘서트여서 너무 과분했다. 요즘에는 열심히 살기에 대한 에너지가 조금 떨어져 있다. 멍하니 지난 10여년 기억을 되돌려 보는 시간도 많아졌다. 만남, 경험, 배움, 성장, 포기, 반성, 후회, 비전, 이별, 그런 단어들이 떠다닌다. 그 속에는 조금 먹먹한 순간들도 있다. 인생을 돌아보는 사람들, 내 인생 돌아보기, 함께 경험 떠올리기. 고민이나 걱정은 아닌데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들이 많아져서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이 끝지점이라면 좀 편하겠지만 앞날이 있다는 것은 또다른 두려움이다. 앞으로는 어쩌지. 물론 어찌할 수는 없다. 도망치고 싶은 하기 싫은 ..
토요일 밤에는 언니들과 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상처를 주고 말았다. 난 을 몰라. 을 이해할 수 없어. 나는 하지 않아. 저번에 s씨가 맞아요~ 행복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느끼는 거래요~ (맞나? 이렇게 말했던가?) 라고 했는데 사랑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사랑을 회피하면서 내 피해의식을 견고하게 하고 있다. 어제는 에 대한 발언을 들었다. 난 못 들은 척 했다. 정당방위는 침해자에게 던지는 또 다른 가해행위란다. 상처는 그렇게 잘 받으면서 사랑은 왜 외면하는가? 알쏭달쏭한 인간의 의식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밖으로 사랑을 발신하려고 한다. 거듭 알쏭달쏭.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쉬울 때가 있고,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쉬울 때도 있다. 내 의지로 되지 않는 일들과 내 의지로만 되는 일들. 새해가 ..
작년에는 신년 계획을 세웠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난해를 돌아보기에도 기억나지 않는다. 의욕 없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올해에도 아직 연하장을 만들지 않았다. 구정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그래도 2022년은 - 지난 2년동안 나에게는 많은 일과 변화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는 한 해이지 않았나 싶다. 잘 소화가 되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2023년은 새로운 해가 되기를! 저번주에는 우연히 타로를 보았는데, 이번 생과 이번 해는 나에게 많은 어려움과 과제가 있다는 것 같다. 나 자신, 에고의 죽음이 다가오면서 잘 이겨내야 한다.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전체를 조망하는 노력, 기존의 나를 탈피, 패턴의 변화가 필요하단다. 너무 약해지지 말자. 외부로부터의 경고가 있을..